[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3일 국가정보원, 발전사 등 9개 기관과 함께 발전제어시스템 보안관제 체계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필요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DN 등이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운전 제어시스템에 대한 내·외부에서의 사이버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보안위협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발전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최근 해외 에너지 제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위협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호준 정책기획관은 “이번 사업에 국내 발전공기업들이 모두 참여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협업을 통한 보안강화 노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사이버위협으로부터 전력시설의 안정적 운영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선도적인 사업의 추진을 통해 국내 사이버보안 관련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우크라이나 발전소에 대한 악성소프트웨어 공격으로 발전소 가동이 정지돼 대규모 정전사태 발생, 2016년 독일 원전 연료처리시스템의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가동 중단 등 사이버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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