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l 상승한 61.94달러l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상승한 70.8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0달러 하락한 69.93달러에 마감됐다.

3일 국제유가는 미 고용지표 호조, 러시아 원유 생산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및 지난주 미 원유재고 증가 여파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실업률이 3.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Wallstreet Journal의 전망치인 3.8%를 하회했다.

최근 발생한 원유 수출 차질로 인해 러시아의 생산이 당분간 감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25일 이후 Urals 원유 오염으로 인해 러시아의 Druzhba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5월3일부터 5월7일 사이에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100만배럴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8% 하락한 97.46을 기록했다.

3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지난주보다 2기가 증가한 807기를 기록했다고 Baker Hughes는 밝혔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990만배럴 증가한 4억7,100만배럴을 기록한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공급차질 우려를 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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