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좌 3번째), 장동권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좌 1번째), 최문순 강원도지사(좌 2번째), 김장수 동성 대표(좌 4번째)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좌 3번째), 장동권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좌 1번째), 최문순 강원도지사(좌 2번째), 김장수 동성 대표(좌 4번째)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지역사회와 수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풍력사업을 진행한다.

동서발전은 8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코오롱글로벌(주), (주)동성과 ‘태백가덕산풍력발전 2단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백가덕산풍력발전은 국내 최초로 지역사회와 수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풍력발전단지로 지방자치단체, 발전공기업, 민간기업이 함께하고 지역주민이 10%의 지분에 참여한다.

이날 협약에 앞서 태백가덕산풍력발전 1단계 사업으로 태백시 원동 가덕산 일대에 43.2MW급 대형 발전단지를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2단계 업무협약은 1단계 사업과정에서 드러난 유휴부지를 이용하고 1단계 사업 진입로와 신규건설예정인 변전소 등 기존에 구축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결됐다.

동서발전은 2단계 사업으로 총 사업비 600억원을 투자해 25.2MW급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준공되면 1단계 사업에 이어 총 68.4MW의 초대형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연간 15만MWh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250억원의 판매수입이 기대되며 이는 약 4만1,000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동서발전은 국내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오는 2030년까지 국산풍력발전기를 200기로 확대하기 위한 ‘Korea-Wind 2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2단계 사업에도 강원도 등 사업 참여사와 협의해 국내 생산 기자재 사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풍력에너지 개발을 위한 자본투자, 건설 및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발전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원도 등 참여사와 협력 △발전소 주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 △강원도 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등에 대한 공동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동서발전은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으로 주민과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태백가덕산풍력발전 사업 지역인 태백시 원동마을에 기업 미래 숲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태백가덕산풍력발전단지는 민·관·공·주민이 함께하는 이익공유형 사업이자 동서발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향후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사업은 수익성, 사업자 중심에서 이익공유형, 수요자 중심으로 사업개발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동서발전이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