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자료제공: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전국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자료제공: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유류세 인하폭 축소 둘째날 전국 주유소 중 78.15%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8일 전국 주유소의 가격 상승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유류세 인하폭 축소 이후 이틀만에 휘발유는 전국 주유소의 78.15%, 서울 주유소의 91.52%가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폭 축소 둘째날 전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22.83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8,936개 주유소로 전체 78.15%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 당 6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1,476개 주유소로 전체 12.91%에 달한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을 많이 올린 주유소는 경기도 광명시의 도돌이주유소(SK에너지)로 전날대비 리터당 350원 인상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 둘째날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38.90원 인상했다. 서울 시내 주유소 중 91.52%가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또한 유류세 인하폭 축소 둘째날 전국 경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25.58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8,914개 주유소로 전체 77.96%에 달한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46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1,927개 주유소로 전체 16.85%였으며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을 많이 올린 주유소는 경기도 광명시의 도돌이주유소(SK에너지)로 전날대비 리터당 360원 인상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 둘째날 서울 경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28.67원 인상했으며 서울 시내 주유소 중 89.90%가 가격을 인상했다.

전국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 15개 중 S-Oil이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유는 전국 주유소의 77.96%, 서울 주유소 89.90%가 가격을 인상하는 등 가격 인상이 너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정유사, 주유소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재고가 모두 소진된 이후에 정확하게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서는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주유소 혹은 정유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주유소 중 경유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자료제공: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전국 주유소 중 경유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자료제공: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