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환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좌 4번째), 김경재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좌 5번째), 서용석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좌 7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권유환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좌 4번째), 김경재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좌 5번째), 서용석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좌 7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 실증을 위한 플랜트가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4일 충남 소재 태안발전본부에서 (재)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센터장 박상도)와 에너지기술연구원, 고려대학교 등 관련기관 연구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복합 실증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Korea CCS 2020사업’의 핵심과제인 ‘이산화탄소 습식포집기술’ 및 ‘생물전환기술’ 개발은 2017년 6월부터 2020년 5월까지 36개월간 총 과제비 163억원이 투입되는 연구개발과제로 이번 플랜트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실증에 돌입하게 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이번 실증플랜트는 0.5MW급 습식포집설비 및 5톤급 미세조류 생물전환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5월까지 약 1년간의 실증운전을 통해 기술별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주요 기술특징으로 습식포집설비에 적용된 차세대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에너지소비량을 현존 기술대비 약 20%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세조류 생물전환은 석탄화력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섭취해 유기자원으로 회수하는 기술로 세포성장속도가 선진국수준대비 약 3.5배까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산·학·연 모두의 협업과 노력이 요구되는 당면과제”라며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실증플랜트의 준공을 기점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도 연구개발센터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전환기술 확보로 국가 신기후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태안 실증플랜트 준공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전환기술 실증연구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신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