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용 목재펠릿 운송차량들이 발전소로 진입하고 있다.
미이용 목재펠릿 운송차량들이 발전소로 진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본부장 임택)는 15일 국내 최초로 국내산 미이용 목재를 발전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56톤의 초도입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약 8만1,000톤이 들어올 계획이다. 이는 영동본부의 금년 사용 예정량 50만톤의 16%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산림개발 산업 활성화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입고된 초도물량은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의 감독 하에 시험·분석 중에 있으며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으면 예정되어 있는 물량을 본격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남동발전은 산림바이오매스협동조합과 지난해 12월6일 연간 21만5,000톤씩 3년간 국내산 미이용 목재를 연료로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임택 영동에코발전본부장은 “발전연료로 국내산 미이용 목재의 사용은 관련산업과 상생하려는 의지일 뿐만 아니라 산불예방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영동본부는 혁신과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산림청에 의하면 산지에 남겨진 미이용 산림자원은 연간 400만m³에 이르며 이것은 산불이나 각종 산림재해에 영향을 미친다. 영동에코발전본부의 도전과 노력은 국내 산림자원개발 활성화는 물론 산림보호 및 에너지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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