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연료사용제한 폐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개월째 계속된 LPG가격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못해 SK가스와 E1의 1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월까지인 상반기 실적에도 고스란히 영향이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LPG차량 증가와 수요 확대 등이 점진적으로 나타나야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3월말까지 매출액은 9,907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1,695억2,100만원 대비 15.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1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478억4,100만원에 비해 무려 68.3%, 당기순이익은 71억5,300만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 271억8,300만원에 비해 73.7%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LPG수입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E1(회장 구자용)도 마찬가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1조935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E1은 올해들어 13.9% 감소한 9,421억200만원, 영업이익은 345억6,400만원이었던 것이 26% 감소한 259억9,100만원에 그쳤다.

이로 인해 342억9,300만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3월말까지 51억7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

국제LPG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요인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되는 실적둔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별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LPG트레이딩 실적 개선, 수요가 늘어나는 석유화학을 비롯한 산업용에 이어 택시 등 LPG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수송용 부탄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경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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