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LG전자가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AI칩’을 독자개발해 인공지능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간다.

LG전자 AI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AI칩은 △공간, 위치, 사물, 사용자 등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영상지능’ △사용자의 목소리나 소음의 특징을 인식하는 ‘음성지능’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지능’ 등을 통합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인식을 고도화하고 상황을 판단해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AI칩 적용 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제품 내에서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 밖에도 LG전자 AI칩은 인공지능의 인식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광각렌즈의 왜곡을 보정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 보다 빠르고 정밀한 ‘3차원 공간인식 및 지도생성(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을 위한 ‘공간인식 엔진’ 등을 지원한다.

LG전자 CTO인 박일평 사장은 “LG전자 AI칩은 최적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며 “LG전자 인공지능인 ‘LG 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보다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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