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수소융복합충전소 조감도.
충청북도의 수소융복합충전소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및 실증사업은 국내 음식물·하수처리장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총 생산량(2016년 기준 30억4,293만㎥)중 발전 사용량 외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고순도 수소로 바꿔 다양한 압력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내 수소산업기술 국산화율을 높이고 운영자립화 표준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수소사회 조기진입과 폐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에는 국비 95억원 등 총 사업비 123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질화시스템 성능개선 △바이오메탄 수소추출 시스템 개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스템 개발 등으로 바이오가스 수소 전환 활용기술 개발과 실증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이 언제든 견학할 수 있는 시설로서 충주시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 여유부지(충주시 봉방동, 7,200㎡)에 수소충전기 2대(700bar, 350bar), 수소튜브트레일러 충전기 2대(800bar, 450bar) 규모로 구축된다.

이번 사업으로 충청북도는 그린수소 일일 500㎏ 자체 생산시설을 확보해 현재 울산,여수,대산 등 타지역에서 오는 높은 운반비의 고비용 수소를 대체하고 도내 수소산업이 자리잡기 전까지 구축되는 수소충전소에 저렴한 수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충주시 인근 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를 이용하면 수소공급을 1일 1,000㎏으로 확대할 수 있다”라며 “시설을 점진적으로 중규모 수소생산기지로 만들어 나가고 다른 시군에도 수소생산 및 충전시설을 구축하는 등 수소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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