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2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61.42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1.19달러 하락한 70.9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1달러 하락한 71.23달러에 마감됐다.

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국-이란 긴장감 고조, OPEC 감산기조 유지 전망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5월3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74만배럴 증가해 당초 전망이었던 약 60만배럴 감소보다 크게 증가한 476만8,000배럴을 기록했다고 美에너지정보청이 밝혔다.

당초 81만6,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던 휘발유 재고 역시 372만배럴이 크게 증가했고 4만8,000배럴 감소가 예상됐던 중간유분 재고도 76만8,000배럴 증가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그는 6월 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출동 가능성 제기 등 중동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OPEC이 연말까지 기존 감산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모건 스탠리는 하반기 브린트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에서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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