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국내 이차전지가 세계 수출점유율 1위를 달성해 기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수출성장동력 9개 품목(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OLED, 농수산식품, 정밀화학원료, 로봇)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145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6개 품목의 수출은 기존 주력품목인 컴퓨터 및 가전분야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하는 등 품목별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대비 123.9% 증가했고 이차전지도 11.9% 증가해 전체 신수출동력 수출을 견인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전기차 등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도 2019년 1분기 27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9.5%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자동차 등 기존 주력품목에서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차분야의 수출은 4차 산업혁명 및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등을 기회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완성차 산업기반 및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 기대된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미·중무역갈등 장기화, 반도체 단가하락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 신수출성장동력 품목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특히 수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수출성장동력이 선전해 수출 품목의 다변화·고부가가치화 측면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이 정책관은 “이차전지 등 품목은 이미 기존 주력품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빠르게 수출이 성장하고 있는 바 향후에도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 등을 통해 수출 활력 제고 및 수출구조의 질적 개선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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