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에너지 활성화 국제세미나’에 관련 기업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열에너지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나타냈다.
‘수열에너지 활성화 국제세미나’에 관련 기업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열에너지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나타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을 통한 수열에너지의 기준 및 범위 확대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설비산업의 특성상 제조, 설계, 시공, 감리 등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서울 세텍 전시장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활성화 국제세미나’에 수열에너지 관련 기업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수열에너지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시켰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홍희기 경희대 교수는 “신재생열에너지는 이미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 정책적인 지원이 동반될 경우 단기간 내 많은 보급과 CO₂저감의 견인차 역할이 가능하다”라며 “모든 자연에너지 열원의 히트펌프를 국제 기준에 맞춰 신재생에너지기기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기 교수는 이어 “특히 수열원 히트펌프는 해수표층에서 벗어난 모든 수열원으로 조속히 확장시키고 소비전력량, 생산된 열량을 반드시 측정하게 해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며 신재생에너지 범위 확대와 운영관리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Garry Sexton Founding Director(The Grey Edge Group, LLC)는 “미국은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수요 최고치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시스템 효율성을 3~6배가량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2006년 Mesa State Colleg, 최근 Colorado Mesa University 등 수열에너지 적용으로 에너지절감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임영민 지엔원에너지 수석연구원은 “수열원 냉난방시스템은 원수가 보유하고 있는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시스템”이라며 “수열원 냉난방시스템을 적용한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주변에 관경 800mm의 광역 1단계 분지관로에서 원수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중 투자비용이 가장 적다”고 설명했다. 원수를 이용한 히트펌프의 경우 빙축열시스템+보일러 보다는 초기투자비는 더 드나 회수기간은 1년 이상이 빨라 경제성이 높게 나오고 있다.

김동룡 한국수자원공사 물에너지처 차장은 “하천수 지열 적용 시 일반 건축공정이 단축되며 소음과 비산먼지 등이 없다. 또한 안정적인 유지보수와 용량증설이 가능해 부하증가 대응이 용이하다”라며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국내 대기업 R&D캠퍼스, 국회 스마트워크센터, 국내 포털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수열에너지 적용 검토 및 제안 사업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수열에너지 적용 시 연간 운영비 72%, 온실가스 배출량 47% 절감이 가능하다.

김경민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책임은 “지역난방공사도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도심형 열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현행 제한적 열거래를 향후 4세대 지역난방과 양방향 열거래시스템 등을 결합한 저온 열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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