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앞줄 우 3번째)과 이사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앞줄 우 3번째)과 이사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4일 본사에서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전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해 친환경 연료 구매 계획과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논의하고 울산화력을 방문해 환경분야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유연탄 약 1,500만톤 등 총 3조5,000억원이 넘는 발전용 연료를 구매했다. 특히 울산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황성분이 적은 저황유(황성분 0.3%)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고황유(황성분 2.5%)를 사용한 경우보다 미세먼지 104톤을 추가로 감축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저유황탄 도입을 확대하고 바이오 중유, 미이용 산림자원, 바이오매스(유기성 고형연료), 버섯배지 팰릿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을 대폭 늘려 나갈 예정이다. 친환경 연료 구매로 인해 비용은 463억원이 증가하지만 재생에너지 발전과 CO₂ 감축으로 318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미세먼지 약 990톤 감소(환산액 155억원), 일자리 577명 증가, 산불예방 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환산액 21억원) 등 176억원의 외부적 사회적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친환경 연료 이용에 따른 사회전체의 종합 경제성 측면에서는 31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을 했는 바 있다. 이러한 분석은 공기업 최초로 경영활동의 사회적가치 기여도를 계량화하는 노력을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 이사회는 지난 3월 발표한 환경성 강화 계획에 따른 3대 전략(깨끗한 에너지생산, 지역사회와 동행,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 및 40개 세부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특히 설비투자분야에서는 석탄화력 환경설비의 전면적 개선, LNG발전소의 탈질설비 신규 설치와 오는 2026년까지 당진화력 모든 저탄장을 옥내화하는 등의 사람중심의 환경경영을 통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을 2015년대비 70% 이상 감축, 신규 일자리도 2만3,000명 이상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이사진 전원이 울산화력발전소로 자리를 옮겨 LNG발전소의 탈질설비 추가설치 계획과 바이오중유 공급설비에 대해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울산 1~3호기 발전소 철거현장을 찾아 비산먼지 방지 현황을 점검하고 살수차 운영을 늘리고 비산먼지 방진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철거현장에서의 미세먼지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을 주문했으며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호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비상임이사들은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이사회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연료 구매,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경영 종합계획에 있는 세부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동서발전이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일준 한국발전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를 감안해 환경개선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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