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수원, 한빛1호기 사고 0등급 축소 보고’와 관련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한빛1호기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잠정등급을 ‘0’등급 으로 평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한수원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매뉴얼에 명시된 원전사건등급 평가기준은 국제기구인 IAEA와 OECD/NEA가 제정한 것으로 원전에서 발생한 사건의 심각성 수준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0∼7등급)로 나타낸 것”이라며 “사업자는 사건 발생 24시간 이내에 안전 설비의 이상 유무와 방사성물질 유출 등을 기준으로 규제기관에 잠정등급을 알린다”고 말했다.

또한 한수원은 “한빛 1호기 사건은 당시 방사성물질의 유출이 전혀 없는 원자로정지 사건으로 안전설비가 모두 건전해 사건등급평가 매뉴얼에 따라 잠정 등급을 ‘0’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수원은 “향후 전문가로 구성된 원안위의 원전사건등급 평가위원회가 사건의 경과를 검토해 안전문화 준수 여부 등의 세부 내용들을 종합 판단해 최종등급을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수원은 “이번 사건이 3, 4등급 수준이라는 일부 의견과 관련해 참고로 3등급 사건은 안전계통의 심각한 기능이 상실된 고장이며 4등급 사건은 일반인이 피폭받을 수 있는 비교적 소량의 방사성물질 방출사고로 1999년 일본JCO 임계사건과 같은 방사선피폭에 의한 사망사고가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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