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정부가 글로벌 수소경제를 위한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산업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등 청정에너지 구축 가속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8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 및 제10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먼저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에서는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에서 각 국이 약속한 청정에너지 공공R&D 투자확대 계획에 따른 회원국들의 이행현황을 공유하고 MI 회원국과의 협력 성과를 발표했다.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올해 한국의 청정에너지 공공R&D 투자금액이 기준금액대비 61.1% 증가한 9,029억원으로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라며 ‘또한 MI에서 중점을 두는 △스마트그리드 △오프그리드 △CCUS △바이오연료 △햇빛전환 △청정재료 △냉난방 △수소 등 8개 기술협력분야에 대해 회원국 간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혁신성과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실장은 28일 개최된 민-관 토론에서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으로 한 에너지산업의 효율적·지능적·친환경적 발전방안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노력 가속화’란 주제 아래 ‘청정 전력시스템 확산’, ‘도시지역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 실장은 “한국 정부가 2017년부터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분산전원, 스마트그리드 보급 확대 노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 실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롭게 제안된 수소이니셔티브에 한국의 공식적인 가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 글로벌 선도를 위해 앞으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밝혔다. 수소이니셔티브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수소 인지도 제고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상업적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되며 한국, 캐나다, 일본, 미국 등 18개 회원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이 강점이 있는 수소차, 발전용 연료전지분야 등에서 수소 선진 국가들간 정책 공유 및 협력을 통해 수소사회를 앞당기고 수소산업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주 실장은 ISGAN 글로벌 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나서 이번 경연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전력의 ‘오픈 마이크로그리드사업‘에 대한 수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한전의 대상 수상은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 실장은 프란세스코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IRENA)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같이 하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IRENA와의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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