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자동차산업 강국 독일이 ‘하이테크 전략 2025’를 앞세워 산업 전반의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100만대 달성 목표에 앞서 2020년까지 7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부대사업을 위한 EU간 협력 또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글로벌윈도우 독일무역관에 따르면 ‘하이테크 전략 2025’란 2006년 도입된 독일 범정부 차원의 신혁신기술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으로 독일 미래산업 육성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하이테크 전략 2025의 주요 내용으로는 △독일 내 배터리 생산입지 구축 △안전하고 네트워크화된 청정 모빌리티 △산업의 광범위한 온실가스 중립성 등을 들 수 있다.

각 완성차 기업은 한정적으로 차량 무게를 줄이거나 모터 성능 개선을 통한 CO₂ 배출 감축,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독일의 본격적인 ‘전기자동차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은 2022년에 전기자동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거진 auto-motor-sport에 따르면 올해부터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 선택이 가능하고 독일 내 전기자동차 생산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에는 약 75개의 전기차 모델이 선보일 전망이며 본격적으로 전기차가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전기차배터리 생산을 위한 협업도 활발하다. 지난 2017년 10월 EU 일부 국가들과 경제계 대표는 이른바 '배터리 동맹(Batterie-Allianz)'을 결성, 전기차배터리 생산 협력 계획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와 독일의 공동 연대 구축이다. 올해 2월 프랑스는 전기차배터리에 향후 5년간 7억유로(약 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독일은 지난해 11월 전기차배터리생산을 위한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향후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와도 광범위한 협력이 예상돼 전기차배터리분야 기술 발전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코트라 독일무역관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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