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3달러 하락한 58.8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69.45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8달러 하락한 67.13달러에 마감됐다.

29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미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하락했지만 이란 원유 수출 감소 및 러시아 감산 지속 가능성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언론들이 중국 희토류(rare earths)의 對미 수출 금지에 대해 언급하는 등 미-중 무역 분쟁이 악화됨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의 압박이 지속될 경우 중국이 희토류를 보복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언급했다.

미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약 0.87%, 미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약 0.79%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9% 상승한 98.14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5월 원유 수출은 약 40만배럴로 4월 수출 규모의 1/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Siluanov 부총리는 러시아가 OPEC과 함께 감산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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