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LG전자는 현지시간 29일 美 테네시(Tennessee)주 세탁기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세탁기공장으로 현지 시장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과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이 줄어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마크 그린(Mark Green) 美 연방의회 하원의원, 빌 리(Bill Lee) 테네시주 주지사, 짐 듀렛(Jim Durrett)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조 피츠(Joe Pitts) 클락스빌 시장,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LG전자에선 H&A사업본부장인 송대현 사장, 북미지역대표인 조주완 부사장,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인 류재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총 3억6,000만달러가 투자된 세탁기공장은 대지면적 125만㎡, 연면적 7만7,000㎡ 규모로 약 600명이 근무한다. 미국 현지 세탁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긴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가 미국에서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테네시 세탁기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지었다. 2개의 생산라인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120만대 수준이다. 이곳에서 10초에 세탁기 한 대씩 생산하는데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세탁기 생산라인과 비슷하다.
테네시주 세탁기공장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세탁기 생산공장과 더불어 미국시장에 세탁기를 공급하는 양대 생산기지가 된다. LG전자는 그 동안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세탁기를 한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해왔다. 테네시주 세탁기공장 가동 이후에는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공급하는 세탁기 물량은 유지하고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미국 테네시에서 대신 생산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북미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