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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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정부가 국내 최초로 3세대 고효율 신형 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올해 연료전지산업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발전 및 건물용 SOFC 구축을 위해 하반기까지 50MW급 발전용 연료전지 조립공장 착공에 나선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장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 5차 세미나 ‘수소경제시대 연료전지의 역할에 참석해 올해 1분기 현재 330MW 누적보급된 가운데 민간사업자 연료전지 운영부담 완화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연우 과장은 “연료전지산업 추진방향으로 고효율 연료전지 모델 인증 및 설치지원보조금 증액, 3세대 고효율 신형 연료전지 생산시설 구축과 R&D 지원 강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고효율 연료전지 모델 인증을 위해 2020년 1월 발전용 SOFC KS 표준 발효를 추진하고 추경을 통해 건물용 연료전지 보조금을 150억원(750kW 규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는 분산전원, 친환경성 등의 장점을 활용해 주택의 난방연료와 병원·데이터센터 등의 비상전원용 에너지로 확대할 예정이며 공공기관 설치 의무화 제도 등 시장창출 지원방안도 산업부에서 검토 중이라는 것이 최 과장의 설명이다.

특히 국비 1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PEMFC) 신뢰성평가센터를 구축할 예정으로 이는 연료전지 부품과 시스템의 내구성 및 상용화 평가를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확대는 경제성 확보 및 수출 산업화로 이어진다”라며 “오는 2022년 1GW에서 2040년까지 8GW로 확대 보급해 설치비 35% 및 발전단가 50% 절감 유도를 계획 중이며 연료전지 전용 LNG요금 신설 및 그린수소 활용과 REC 우대, 장기고정가격계약제도 도입 등으로 경제성 확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또한 “하반기부터 발전용 및 건물용 SOFC 생산에 집중할 계획인데 오는 8월에 1MW급 건물용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하반기 내로는 50MW급 발전용 연료전지 조립공장 착공에 들어간다”라며 “향후 200MW까지 조립공장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며 국산화율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번 포럼에서는 김용태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한 액션 플랜 제언’을, 배중면 KAIST 기계공학과 교수가 ‘수소경제사회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역할 및 도전 과제’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오늘 포럼은 김규환 의원이 주최하고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한국가스공사·대구광역시의 후원으로 열렸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총 5차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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