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이 관용차로 구입한 수소차량.
동서발전이 관용차로 구입한 수소차량.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31일 임원용 의전차량 3대를 엔진기반이 아닌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이하 수소차)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5월 기관장 차량으로 사용하던 3000cc급 이상의 대형 세단을 수소차로 교체했으며 현재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공공기관장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수소차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전기를 구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다. 또한 깨끗한 산소를 공급받기 위한 3단계 공기 정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어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서발전은 현재 관용 승용차 33대 중 6대를 수소차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수이다. 또한 전기차 6대, 하이브리드차 7대를 포함해 환경친화적자동차 보유율이 66.7%에 이른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정부의 환경친화적자동차 의무구매 비율을 넘어 향후 5년 내 모든 엔진기반 관용차를 대체해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이 이전한 울산광역시는 ‘2030년 세계 최고 수소 도시’라는 비전을 목표로 수소차 50만대 생산기반 확보, 200개 이상 수소 전문기업 및 소재산업 육성 등에 매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함과 동시에 지역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수소차를 관용차로 적극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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