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청정 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철저한 해외 자금관리로 국내 공기업의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3일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해외지사에 대한 실시간 자금운영 모니터링을 위한 ‘글로벌자금관리시스템(OCMS)’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종합금융회사인 씨티그룹과의 협업으로 구축된 OCMS는 남부발전과 해외지사간 자금흐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자금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OCMS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늘어나는 해외사업장들의 납입 자본금과 자금 입·출입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해 자금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가간 시차 등의 이유로 수기보고 하던 업무절차를 개선하는 등 관리단계의 편의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남부발전은 100% 지분을 소유한 KOSPO USA Inc.와 KOSPO Chile, KOSPO Jordan 지사를 우선으로 OCMS을 도입하고 출자지분 50% 이상 법인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함과 동시에 향후 Global ERP 도입을 통해 투명한 회계처리 프로세스를 정착할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해외사업은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리스크도 상존한다”라며 “남부발전은 미국 Niles 프로젝트 같은 양질의 해외사업 발굴뿐만 아니라 단 한 건의 인적 안전사고 및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은 “국내 공기업의 해외사업 성장에 발맞춰 씨티그룹과 남부발전이 에너지공기업 최초로 글로벌 자금관리시스템을 협업으로 구축하게 돼 기쁘다”라며 “남부발전의 OCMS 도입은 국내 공기업의 자금관리시스템 구축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국내 발전사업 운영 뿐 아니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요르단 알카트리나 O&M(373MW), 칠레 켈라 복합화력(540MW)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며 최근에는 미국 Niles 프로젝트(1,085MW) PF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발전 시장진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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