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국내 최초의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가 창원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5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대비 설치면적을 절감했고 국산화율 상향 및 구축기간과 비용의 감소도 달성했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의 날 본행사 직후에는 이와 더불어 창원시내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도 열려 ‘수소특별시’로의 창원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한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이며 창원 외에도 올해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창원시 수소버스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꾸며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버스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환경의 날’은 유엔이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7차 총회에서 6월5일을 기념일로 제정했고 이후 세계 각지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깨끗한 공기는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누려야 할 기본권인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해 지켜야할 소중한 자산”라면서 “이번 행사가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와 관련 “이번 기술개발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든 수소충전소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검사를 거치고 삼중의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안심하고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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