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6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는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 상승한 52.5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61.6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59.37달러에 마감됐다.

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對멕시코 관세부과 연기 기대감,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미-중 무역 분쟁 여파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과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이 관세 및 이민자 문제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면서 미 정부가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미국 정부는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5% 관세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단계적으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8% 하락한 97.04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치인 85만 배럴 감소 전망을 깨고 677만배럴 증가하며 지난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억8,300만배럴을 기록함에 따라 시장에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美에너지정보청이 밝혔다.

휘발유 및 중간유분도 각각 320만배럴, 460만배럴 증가했다.

지난달 세계 국가들의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는 등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독일, 일본, 한국 등의 PMI 지수가 50밑으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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