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해 11월 유류세가 인하된 후 지난 5월6일 이를 단계적으로 인상한지 한달만에 휘발유는 리터당 56.04원, 경유는 39.55원이 인상되면서 유류세 인하폭 축소 금액의 86%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7일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인상되지 한달만에 휘발유와 경유 모두 농협 알뜰주유소가, 정유사 가운데에서는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인상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인상한 주유소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반영 추세를 분석한 결과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 전인 5월6일부터 인상한지 한달째가 되는 이달 6일까지 국제휘발유가격은 리터당 582.72원에서 564.39원으로 18.33원 인하됐다고 설명했다.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액인 리터당 65원을 반영할 경우 전국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46.67원을 인상해야 하지만 이보다 56원을 인상해 국제휘발유가격에 비해 9.33원 더 많이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4주 이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던 국제휘발가격 인하분을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분과 함께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해야 했지만 정유소 및 주유소에서는 유류세 인상분에 국제휘발유가격 인하분을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해소비자 부담을 줄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전인 5월6일대비 유류세 인상 한달째가 되는 6일에 리터당 47원보다 더 많이 휘발유 가격을 올린 주유소는 전국 1만1,340곳 가운데 70.33%인 7,976곳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유4사 가운데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47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 비율이 가장 많았던 곳은 SK에너지로 71.73%, 뒤를 이어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S-OIL 등의 순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 한달 째인 6일 현재 경유가격은 지난 5월6일대비 39.55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전인 5월6일부터 인상 한달째가 되는 6일까지 국제경유가격은 리터당 608.33원에서 617.50원으로 9.17원 인상돼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액은 리터당 46원을 반영할 경우 55.17원이 인상돼야 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유소 가격은 리터당 40원 인상해 국제경유가격을 반영해 유류세의 단계적 인상보다 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가 단계적으로 인상되기 전인 5월6일 대비 유류세 단계적 인상 한달 뒤인 6월6일 리터당 평균 55원보다 가격을 더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전국 1만1,340곳 가운데 2,224곳으로 19.61%를 차지했다.

농협알뜰주유소가 리터당 55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 비율이 52.26%로 가장 높았으며 정유사 중에서는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19.78%이었으며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7.91%가 리터당 56원 이상 인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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