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7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40달러 상승한 53.9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62달러 상승한 63.2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상승한 61.20달러에 마감됐다.

7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연장 가능성 시사, 베네수엘라 석유부문에 대한 미국의 제재 지속, 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 미 원유 시추기수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이 감산연장 합의에 근접했고 비 OPEC 회원국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사우디의 확고한 감산연장 의지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재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희석제(diluent)를 공급하려는 기업에게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에서 생산한 초중질(Extra Heavy) 원유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희석제를 수입·첨가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이 7만5,000개로 전월 22만4,000개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등 경기 둔화 가능성 고조에 따라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됐다.

7일 기준 미 원유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11기 감소한 789기를 기록했다고 Baker Hughes가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96.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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