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소열차 산업 ‘과제 산적’
글로벌 수소열차 산업 ‘과제 산적’
  • 김창수 기자
  • 승인 2019.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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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인프라 안정화 시 활용 가능성 ↑
국내 아직 초기단계···규제 완화 등 제도적 기반 필요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수소열차 개발 토론회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수소열차 개발을 향한 경쟁이 활발한 상황임에도 국내에선 초기 단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법체계 규제 완화 등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칠승·신창현·임종성 의원 공동주최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소열차 개발과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연구원장은 “전세계 수소 수요 급증으로 2050년 수소산업은 연 2조5,000억달러의 부가가치와 누적 3,0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연료전지시장의 경우 아시아 지역이 성장을 주도하고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원장은 해외의 수소열차 개발 현황에 대해 “지난 2015년 중국 CRRC에서 수소연료전지 트램 Skoda15T를 발표했고 2018년 프랑스 ALSTOM에서는 수소열차 Coradia iLint 개발 후 독일 니더작센 주에서 운행 중”이라며 “이 외에 캐나다 온타리오,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수소열차를 개발했거나 개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또 “Coradia iLint는 최고설계속도 140km/h이며 3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원장은 “친환경열차 도입 시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미세먼지 및 소음·진동 저감과 신규 전력 인프라 설치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라며 “수소열차 개발로 수소경제사회 가속화를 통한 수소인프라 안정화 시 비전차선 및 혼용구간에 적용 가능하며 남북대륙철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수소연료전지 트램을 발표하고 독일에서는 수소열차가 실운행을 하는 등 수소열차 개발을 향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활발한 상황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 R&D 사업을 통해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이 이제 막 시작되는 등 초기단계에 불과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수소열차 개발에 대해 정 원장은 “수소연료전지 철도차량 개발 및 운용 사례 관련 기술기준, 제도·법령 부재, 유지보수 및 엔지니어 경험이 전무하다”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수소열차 개발 시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대부분 시스템이 전기·디젤기관차 기반 인프라로 구성돼 있어 수소연료전지 분야 전문 엔지니어 육성이 요구되며 향후 차량 도입 시 기반시설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언급도 이뤄졌다.

정 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국가 R&D 사업 종료(2022년) 후 별도 실용화사업 추진 시 국내 수소열차 도입은 앞으로 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한 자체 경쟁력 확보 및 간선철도에 적용 가능한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여건 마련안의 하나로 현대자동차·현대로템 등 경쟁력이 이미 확보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노하우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정 원장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수소경제를 대비한 법체계 규제 완화와 수소 관련 핵심산업(자동차·철도 등)의 기술 개발 지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의 ‘고압가스자동차 충전의 시설기준 검사기준’을 예로 들며 “저장설비·처리설비·압축가스 및 충전설비가 철도까지 30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돼 있으나 해외 철도의 경우 충전설비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이며 국제 규정상 수소충전소와 철도까지의 이격거리는 제한이 없다”고 밝히면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 토론회는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김헌정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 과장,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 과장, 김영우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 과장 등이 참석해 수소철도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개진과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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