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0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3달러 하락한 53.2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0달러 하락한 62.2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61.92달러에 마감됐다.

10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분쟁 지속, 러시아의 감산연장 불확실성 고조, 중국의 5월 원유수입 전월 대비 감소,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현재까지 러시아가 감산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유일한 국가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산유국이 너무 많은 원유를 생산하면 유가가 하락할 수 있으며 감산이 연장되지 않으면 유가는 배럴당 3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향후 개최 예정인 산유국 총회 전까지 무역 분쟁, 이란 및 베네수엘라 석유부문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외부변수를 주시하면서 감산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규모가 이란산 원유수입 감소 및 정제시설의 유지보수로 전월 대비 8% 감소한 4,023만톤을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가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4% 상승한 96.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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