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신에너지기업으로 전환 중인 중국 석탄업체 메이진 에너지는 저장성(省)에 수소차 생산을 위한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캐나다의 수소산업매체 FuelcellsWorks가 중국 Yicai Global을 인용해 보도했다.

산시성에 본사를 둔 메이진사와 저장성 자싱 시저우 구 첨단산업개발지구관리위원회는 최근 해당사업에 대한 기본협약을 맺었다고 메이진사는 발표했다.

이 단지는 상하이 중심부에서 약 100km 떨어진 자싱시에 위치하며 위원회에서 부여한 토지, 장비 보조금, 세금 감면 등 정부혜택을 받게 된다.

메이진은 중국 내 기업들 중 가장 많은 석탄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탄 정제과정은 수소농축가스를 부산물로 생산한다.

석탄보유량이 풍부한 메이진과 산시성 내 다른 경쟁사들은 연간 1만대의 연료전지트럭에 연료공급이 가능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능력을 갖고 있다고 메이진 관계자는 밝힌 바 있다.

메이진은 수 년 전부터 수소에너지분야로의 전환을 꾀해 왔으며 현재 중국 남부의 수소연료버스 생산 선도업체인 페이치자동차의 제조 통제권을 쥐고 있다.

메이진은 또 지난해 광둥성의 한 에너지투자회사와 협력해 수소분야를 중심으로 한 벤처회사를 설립했다.

새로운 산업단지의 면적은 1.3km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메이진은 그곳에 정착할 다양한 수소에너지 선도기업들의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산업단지 유치 대상으로는 수소차, 충전소, 저장설비 제조기업 등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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