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상승했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상승한 53.2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과 동일한 62.29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하락한 61.28달러에 마감됐다.

11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 지속,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시행,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부터 상승압력을 받았고 미-중 무역 분쟁 심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주요에너지기관의 세계석유수요 증가 전망치 하향조정 등으로부터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최근 러시아까지 감산 연장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OPEC+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OPEC+는 6월말이나 7월초에 회의를 개최해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철도와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가 특수목적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05% 하락한 96.71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훌륭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단기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2019년 및 2020년 세계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각각 달러당 16만배럴 및 11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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