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산업 전략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광주 미래산업 전략회의’가 개최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창수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이용섭 시장 주재로 ‘광주 미래산업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민선7기 산업비전으로 제시한 ‘일자리 중심의 포용적 혁신성장’의 핵심분야인 인공지능과 에너지산업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미래전략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시 경제고문인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손영주 SVTechNet USA 한국법인 대표 등 전문가와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및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 인사 그리고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 등 지역 학계 대표와 황현택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민선7기 산업비전과 11대 대표산업에 대해 소개하고 친환경자동차산업,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 광융합산업, 인공지능, 에너지산업 등 5개 핵심산업에 대한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국가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통한 인공지능 4대강국 도약과 지역 에너지 거버넌스 설립을 통한 글로벌 에너지도시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친환경자동차 등 산업 전분야가 전기를 기반으로 하므로 광주시의 다양한 핵심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미래의 모든 산업기기들은 로봇 컨셉이 들어가야 하므로 광주의 인공지능산업 방향 설정에 아이큐(IQ)와 이큐(EQ), 엠큐(MQ:Mobility Quotient)라는 세 가지 지능(3Q)이 동시에 적용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초연결사회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조환익 광주시 경제고문은 “지배산업과 지배기업이 노동 및 자본집약산업에서 데이터 집약적 산업구조로 전환되는 현 시점이 광주가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라고 강조했다.

조 고문은 또 “에너지·헬스케어·교통분야의 공공주도형 빅데이터를 통해 시장성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생산하며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을 때 세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손영주 SVTechNet USA 한국법인 대표는 “인공지능분야에서 실리콘밸리기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원천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산업전략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도시별 특화된 산업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 등 학계 대표들은 지방정부·대학·기업 주체가 3중 나선형 구조로 서로 연계해 지역발전을 이끌어야 하며 특히 지역 미래의 인재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대학의 막대한 책무에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학계 대표들은 “인공지능 등 핵심산업 인재양성을 통해 미래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산업과 관련 김인수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장 및 양일신 에너지기업협의회장 등은 연구개발, 특화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관련 기반 확장과 더불어 정부 R&D사업 지원, 에너지 정책개발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할 지역 에너지 거버넌스 기관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용섭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수소경제, 에너지산업을 어느 도시보다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11대 대표산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산업별 전담기관과 연구개발(R&D)지원 공동협약을 체결해 기업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전문가 및 유관기관, 대학이 함께 협력해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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