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3일 국제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중동산 두바이유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52.2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1.34달러 상승한 61.3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상승한 60.28달러에 마감됐다.
13일 국제유가는 오만해상에서의 유조선 피격 발생 등 중동 위기 재 점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올해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 미 원유재고 증가 여파,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13일(현지시간) 미 해군 5함대와 영국 해군 산하 해사안전기구(UKMTO)는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오만 해상에서 대형 유조선 2척에 어뢰에 의한 피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해당 유조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고 영국정부도 미국과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은 사실무근 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벌써 두 차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중동 위기가 재 점화 되면서 피격 선박의 선사(DHT Holdings와 Heidmar)들은 새로운 중동 선적 계약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에도 해협 인근의 후자이라 항 수역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포함한 4척의 선박이 정체불명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EIA(미에너지정보청)은 올해 석유수요 증가분을 전월 전망대비 달러당 20만배럴 하향한 달러당 120만배럴, OPEC은 달러당 7만배럴 줄인 달러당 114만배럴을 전망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220만배럴 크게 증가한 4억8,55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동기 평균 8%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03% 상승한 97.0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