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4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는 각각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52.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70달러 상승한 62.0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59.90달러에 마감됐다.

14일 국제유가는 전날 오만해 유조선 피격사건으로 미국-이란 간 긴장감 고조, 미 원유시추기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올해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과 이란이 13일 오전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의 공격 배후로 서로를 주장하는 등 미국-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노르웨이 프런트 알타이르호와 일본 고쿠카 코레이저스호가 공격을 받았으며 배에 탑승하고 있던 선원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CNN방송은 미국 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유조건 피격 전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발견하고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14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수가 전주대비 1기 감소한 788기를 기록했다고 Baker Hughes는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에서는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을 전월전망 대비 10만배럴 하향한 120만배럴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미에너지정보청와 OPEC에서도 각각 전월 전망대비 20배럴, 7만배럴 하향한 120만배럴, 114만배럴을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만해 유조선 피격사건 둥 중동 發 긴장감 고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석유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이 유가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8% 상승한 97.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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