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kg당 70~80원에 달하는 미반영분이 아직 남아 있지만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기름값대비 LPG가격 경쟁력 유지 차원에서 7월 국내LPG가격이 소폭 인하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7월 국내LPG가격에 반영될 LPG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제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95달러 인하된 430달러, 부탄은 115달러 인하된 415달러로 각각 결정해 이를 LPG수입사인 SK가스와 E1 등에 통보한 바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인도로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만해 유조선 피격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 고조가 향후 유가와 국제LPG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가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은 톤당 60달러 안팎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7월 국내LPG가격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물론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은 7월 국제LPG가격에 영향을 미쳐 8월 국내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7월 가격에도 미치는 일부 영향이 없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도 7월 국내LPG가격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평균 1,185.03원인 환율은 17일 현재 전일대비 0.70원 하락한 1,18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국내LPG가격 인하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1월 전월대비 1.62원 떨어진 1,122.59원에 거래된 후 2월에는 1,122.33원으로 소폭 인하된 1,127.99원에 거래됐으며 이후 1,137.56원으로 9.57원 가량 오른 뒤 지난달에는 1,177.96원으로 40.4원 상승한 바 있다.

큰 폭으로 인하된 국제LPG가격이 다음달에도 추가 인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환율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7월 국내LPG가격은 kg당 30~40원 안팎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반영하지 못했던 미반영분을 고려하게 될 경우 동결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과 도시가스(LNG)등과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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