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험 초대 회장(앞줄 우 7번째),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앞줄 우 6번째)를 비롯한 포럼 회원과 발기인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유영숙 한국바이오연료포험 초대 회장(앞줄 우 7번째),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앞줄 우 6번째)를 비롯한 포럼 회원과 발기인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바이오디젤, 발전용 바이오중유, 바이오매스, 석탄액화연료유, 유화연료 등 석유대체 바이오연료의 보급 확대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한국바이오연료포럼의 법인화를 위반 창립총회가 18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개최됐다.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바이오연료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던 유영숙 KIST 박사를 초대회장으로 초빙해 공식 출범하게 된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창립행사에는 정부, 학계 및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회장인 단석산업 한승욱 회장, 발전사 및 SK케미칼 등 바이오디젤 제조업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영숙 바이오연료포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너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 바이오연료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이번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통해 바이오연료의 의미와 가치가 제대로 조명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바이오연료 산업의 활성화와 연구에 힘을 보태 다양한 연료개발과 보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동진 KIST 박사가 국내 바이오연료의 현황과 전망에 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서동진 KIST 박사가 국내 바이오연료의 현황과 전망에 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서동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에너지연구센터 박사는 ‘국내 바이오연료 현황 및 전망’을 통해 “화석 대체연료로 창해에탄올,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화학연구원 등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초, 응용, 시범, 파일롯단계의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바이오연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의 경우와 같이 폐자원 순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IMO 2020 규제에 따른 선박용 연료 황함량 규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가 연료의 한계성 극복을 위한 고가 화학물질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은 서경대 교수는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바이오연료에 대해, 이관영 교수는 국내 미세먼지 현황과 저감대책을, 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센터장은 국내 온실가스 현황과 저감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지난 2015년 7월 RFS제도 도입을 통해 자동차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하기 시작해 현재 3.0%까지 높인 상황이다. 또한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되고 있지만 현재 바이오에탄올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바이오연료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화석연료와의 가격 경쟁력을 통한 경제성 확보 및 유통 등과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바이오연료 보급을 확대하지 않고서는 미세먼지 감축은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제시한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측면에서 바이오연료 보급 및 확대는 앞으로 불가피한 선택과 과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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