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조남찬 광업협회 회장.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조남찬 광업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은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공백 상황을 만들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물자원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한 부분일 뿐 아니라 미-중 무역분쟁에서도 광물자원이 무기화되고 있고 있는 이 때 국내 산업 보호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서 소재 광물 확보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자원개발 업계 활성화를 위한 민간 협의체인 해외광물자원개발 협의회(회장 남윤환) 정기총회가 21일 인터컨티낸탈 서울 코엑스에 개최된 가운데 조남찬 광업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같은 뜻을 피력했다. 

해외의 광산을 평가하고 사업성 예측을 잘 하기 위해 조남찬 광업협회 회장은 이날 국제공인기관 육성이 필요하다는 뜻도 피력했다. 

해외에 있는 광산을 평가하고 사업성을 예측할 수 있는 국제공인기관을 육성해야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 불확실성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광물자원공사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많은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공기업도 민간기업과 힘을 합쳐 소재 광물자원을 확보해 나가고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광물 자원에 대한 미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새로 설립할 예정인 광업공단에 광업특수대학원을 설립토록 해 해외자원개발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고급 광업 전문가를 육성해 광물자원 개발과 확보 및 활용을 뒷받침해 나갈 수 있도록 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존자원의 부족으오 광물자원 수요의 99%를 수입에 의존, 우리나라의 광물 수입은 세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상위권에 속하는데 이런 환경과 여건일록 해외 자원개발인력을 많이 양성해야 할 이유와 명분이 된다고 덧붙였 설명했다. 

특히 북한에 부존하고 있는 광물자원개발도 곡괭이를 직접 들고가 캐는 방식이 아니라 국제적 첨단광산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해 북한에 경제적 이익을 주는 대신 국내 기업이 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는 것도 인력양성의 또다른 의견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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