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식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S-OIL CEO(앞줄 좌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MOU 체결식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S-OIL CEO(앞줄 좌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OIL이 사우디 아람코와 신규 석유화학부문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는 사우디 아람코와 신규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CEO와 김철수 S-OIL 이사회 의장은 지난 25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S-OIL의 석유화학 2단계 투자인 SC&D(Steam Cracker & Olefin Downstream;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와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한 TC2C기술(Thermal Crude to Chemicals: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의 도입 등 폭넓은 영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S-OIL이 RUC/ODC에 이어 석유화학 2단계 투자로 추진하는 SC&D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톤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되며 2024년까지 약 7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람코는 SC&D 관련 시설의 운영 경험,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의 연구개발(R&D) 전문지식과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S-OIL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하고 맥더모트(McDermott) 쉐브론 리무스 글로벌(Chevron Lummus Global)과의 제휴로 더욱 발전하고 검증된 TC2C 기술의 상용화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OIL은 그간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정유·석유화학분야에서 다양한 신기술 및 공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 아람코의 신기술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석유화학 기업으로 최적의 루트를 통해 원유를 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C2C(Crude oil into Chemicals)기술 개발 프로그램은 사우디아람코의 장기 비전의 일환이다. TC2C는 사우디 아람코가 진행 중인 다양한 CTC 연구 중 가장 진보한 기술로서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S-OIL은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RUC/ODC)에 5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다운스트림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석유화학부문의 비중을 8%에서 13%로 확대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유사업에 이어 석유화학사업 확대로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준공식에서 발표된 2단계 석유화학 투자인 SC&D 프로젝트를 통해 S-OIL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SC&D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m²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대규모 단일 설비를 갖춤으로써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S-OIL은 2단계 프로젝트 건설 기간 동안 연평균 270만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 건설업계 활성화 및 수출 증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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