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와 에쓰오일이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와 에쓰오일이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석유화학에 대한 글로벌 성장전력이 사우디 아람코와 S-OIL간 파트너십 및 신규 설비 준공으로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esidue Upgrading Complex)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Olefin Downstream Complex) 설비 준공을 통해 글로벌 화학 성장 전략을 한층 더 강화시키고 있다.

최신 정제기술이 적용된 이번 설비로 S-OIL의 프로필렌, 가솔린 등의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비중이 8%에서 13%로 높아지게 된다.
 
S-OIL 울산 공장에서 26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압룰라지즈 알팔리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대한민국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은 준공식 기념사에 “오늘 준공식은 S-OIL과 사우디 아람코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라며 “S-OIL은 사우디 아람코의 글로벌 다운스트림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서의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한국 경제 성장에 필요한 필수 에너지를 공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준공한 RUC/ODC 설비는 기술, 혁신, 창의성,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이자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세계적인 한국 산업부문에 고부가 제품들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60억 달러 규모의 스팀 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협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완공 예정이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 스팀 크래커는 나프타와 부생가스(refinery off-gas)를 원료로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게 된다.
 
신규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는 향후 10년간 사우디 아람코의 글로벌 입지 강화를 뒷받침하며 TC2 (Thermal Crude-to-Chemicals technology) 기술의 전파를 통해 S-OIL의 중점 사업분야를 석유에서 화학으로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사우디 아람코는 향후 에너지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는 한국 내  3위 정유기업인 S-OIL의 최대 주주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 1991년 처음으로 에쓰오일의 지분을 획득했으며 이후 양사간 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 S-OIL의  정제능력도 지난 1990년 9만bpd에서 지난해 70만bpd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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