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의 울산 LPG저장기지에 설치된 볼탱크.
SK가스의 울산 LPG저장기지에 설치된 볼탱크.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가스가 친환경사업 확대 및 미세먼지 감축 등을 통해 그룹 차원의 ‘사회적가치’(Social Value) 창출에 본격 나선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국내 산업체에서 사용 중인 벙커C유를 친환경 연료인LPG로 대체하는 친환경사업을 강화하고 사업 전(全)과정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에 주력한다고 27일 밝혔다.

SK가스는 우선 아스콘 업체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배출이 많은 벙커C유 대신에 친환경 LPG로 교체하는 연료전환사업을 강화한다.

공장 등 산업체에서 필요한 연료를 벙커C유에서 친환경 LPG로 대체할 경우 LPG 1톤당 약 17만7,000원의 사회적인 편익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는 LPG연료전환사업을 통해 지난해 약 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올해에는 이 사업의 목표를 지난 해에 비해 2배이상 늘려 잡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가스는 또한 현재 사업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사회적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례로 올해부터는 LPG를 선박에서 저장기지로 이송하면서 바닷물의 열을 이용해 LPG의 온도를 높이는 해수 열교환 과정을 추가해 이송에 필요한 에너지의 약 11%를 절감하고 있다.

SK가스의 관계자는 “전구성원들이 각자 진행하는 사업 영역에서 친환경 등 사회적가치 창출 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보게 돼 동기부여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SK가스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처음으로 측정한 결과 모두 1,50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사회적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으로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와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로 발생한 사회적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 3개분야로 나뉜다.

SK가스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1,33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29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억원을 창출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 중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부분은 ‘대기오염배출 절감’이다.

대기배출 오염물질(SOx, NOx, PM)이 타 유종 연료와 비교해 훨씬 적은 LPG차량의 대기오염 개선 효과가 지난해 8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부터 LPG차량에 대한 사용자 제한이 폐지돼 대기오염 개선 효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K가스의 구성원들은 생활 속 사회적가치 실천에도 열심이다.

전구성원이 심폐소생술을 배워 응급 시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통해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SK가스 자회사인 SKGI 직원들의 심폐소생술 교육에는 SK그룹의 다른 관계사 현지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SK가스의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사회적가치 첫 측정 값은 일종의 기준점 또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이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결과적으로 사회적 편익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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