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북극 LNG2 프로젝트 투자를 철회했다.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아람코가 노바텍과 1년 반 동안 진행했던 북극 LNG2 프로젝트 참여 협상을 중단하고 투자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지분을 투자하려고 했던 아람코의 의사와 달리 최근 중국 2개 업체가 지분(20%)을 투자했고 프리미엄 등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 서구의 제재 위험 등이 아람코가 투자를 철회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아람코는 지난 5월22일 미국 셈프라 에너지(Sempra Energy)와 아서항(Port Arthur) LNG 프로젝트 1단계 지분 25% 투자 및 연간 500만톤 LNG 구매를 위한 계약체결 조건 의향서(Heads of Agreement) 체결을 발표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국 측의 프로젝트 참여 제시 조건이 러 북극 LNG2보다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미 텍사스에 위치한 아서항 LNG 프로젝트 1단계는 사할린2 프로젝트와 유사한 규모(연간 1,100만톤, 트레인 2개)이고 전체 프로젝트는 트레인 8개, 연간 4,500만톤 규모로 미국 최대다.

노바텍은 북극 LNG2 프로젝트 EPC사업자로 프랑스의 테크닙(TechnipFMC)를 선정하고 LNG 연간 1,980만톤 생산을 위한 EPCC(설계, 조달, 건설 및 시운전)에 대한 일괄계약을 체결했다.

테크닙은 야말 프로젝트의 EPC를 맡아 성공적으로 북극권 LNG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플랜트 서비스 엔지니어링 업체로서 해저, 해상, 육상 에너지 프로젝트 모두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 LNG 서비스 관련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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