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정부가 폐음식물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기술개발과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3월22일 공고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의 수행기관으로 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을 최종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중장기 수소공급 기술확보를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향후 3년간 국비 93억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구축한 충전소를 과제종료 이후 5년간 실증운전해 지속적인 충전소 활용을 위한 운전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충주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하루 약 500kg의 고순도 수소(99.99% 이상)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생산된 수소를 100% 이용해 수소가격인하를 통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립형 운영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아울러 수소버스 충전,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등과 잉여수소를 활용해 지역 내 수소활용처에 수소를 공급하는 ‘마더스테이션(mother station)’ 역할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폐자원의 효율적활용과 친환경 수소사회 조기진입이라는 두가지 현안을 동시에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하반기 발표예정인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을 통해 친환경 수소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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