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가 자체 개발한 온열지수측정기 3종. 고정형 IoT 온열지수측정기, 복합형 IoT 공기질측정기, 이동형 온열지수측정기(좌부터).
케이웨더가 자체 개발한 온열지수측정기 3종. 고정형 IoT 온열지수측정기, 복합형 IoT 공기질측정기, 이동형 온열지수측정기(좌부터).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국내 최대 날씨와 공기서비스기업 케이웨더는 4일 폭염을 대응하기 위해 IoT 기능을 활용한 온열지수측정기를 출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열지수 실황·예보 고도화를 추진한다.

폭염은 호우나 태풍, 지진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내는 무서운 재해로 기상청에서 폭염 특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대기온도만을 기준으로 해 폭염 관리기준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케이웨더가 출시한 온열지수측정기는 크게 IoT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2종과 이동형이다. 기본 모델인 고정형 ‘IoT 온열지수측정기’는 온습도계뿐만 아니라 열복사를 측정할 수 있는 흑구온도계 등을 갖춰 해당 위치의 온열지수를 실시간 분석, 측정값에 따른 행동요령을 문자나 앱 푸쉬 알람 등을 통해 알려준다. 또한 온열지수측정기에 실외 IoT 공기질측정기를 추가한 복합형 온열지수측정기는 미세먼지부터 폭염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기질관리 솔루션이며 이동형 측정기는 학교나 군부대 등 야외 활동 시 간편하게 온열지수를 측정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일본은 전국 산업 현장별로 온열지수측정기를 배치하고 측정값에 따라 작업 여부 판단을 의무화했다. 또 900여 지점의 온열지수 실황·예보를 제공해 폭염 피해를 대폭 줄였다. 중국도 온열지수 측정값에 따라 6시간 이하 근무, 당일 옥외 노천작업 중지 등을 결정한다.

케이웨더 예보센터는 자체 개발한 온열지수 알고리즘에 독자 기상예보 값을 더해 전국 32개 지점의 온열지수 실황과 3일간(3시간 간격)의 온열지수 예보를 5단계로 구분해 제공 중이며 각 단계별 행동요령도 알려준다.

특히 서울지역 1개 구에 IoT 온열지수측정기 10대 설치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온열지수 측정망을 확보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해 온열지수 현황정보와 예보값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온열지수 실황·예보를 3,700여 지역, 3시간 단위, 7일간의 실황·예보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가장 무서운 재해인 폭염의 효과적인 관리방안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온열지수측정기 설치로 정확한 지역별 폭염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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