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소저장탱크 폭발원인 결국 ‘산소유입’ 결론
강릉 수소저장탱크 폭발원인 결국 ‘산소유입’ 결론
  • 조대인 기자
  • 승인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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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부실 또는 운전조작 미숙 등에 혐의점 두고 수사 진행
8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강릉테크노파크 강릉벤처센터에 설치됐던 수소저장탱크가 폭발사고로 찢겨져 있는 모습.
8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강릉테크노파크 강릉벤처센터에 설치됐던 수소저장탱크가 폭발사고로 찢겨져 있는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 설치됐던 4기의 수소저장탱크 폭발 원인은 결국 기준 이상으로 혼합 농도가 높은 산소가 유입됐으며 정전기 불꽃 등의 점화원으로 폭발사고로 이어졌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수소저장탱크 사고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강원지방경찰청은 ‘혼합 농도 이상의 산소 유입’을 폭발 원인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23일 사고발생 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기관에서는 합동감식에 돌입해 사고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1달이 넘는 기간동안 사고 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아 그 배경과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 냈었다.

사고 이후 본지에서도 수소탱크에 유입된 높은 농도의 산소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았으며 수소저장탱크 폭발사고와 사고 결과에 따라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았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자칫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사고조사 결과 발표를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수소저장탱크 폭발사고는 40㎥(4만리터) 용량 시험용 수소탱크 3기와 2㎥(2,000리터)의 서치탱크 1기가 모두 폭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기술평가원을 통해 R&D 과제로 실증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 설치됐던 수소저장탱크는 에스에너지가 정책 수행 주관기관을 맡았고 수소저장탱크는 부산 소재 크리오스에서 제작해 납품했으며 4기의 수소저장탱크 및 설치 시설에 대해서는 가스안전공사가 지난 3월12일 완성검사를 마쳤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수사 결과 수소저장탱크 내부에 폭발 위험범위인 6% 이상의 산소가 유입되면서 탱크내 정전기가 발생해 폭발로 연결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국과수 감정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수소저장탱크 시공부실 또는 운전조작 미숙 등으로 빚어진 사고였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펼칠 방침이다.

특히 공장 주관업체와 시공업체, 가스안전공사 등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 적용 법령을 검토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에 설치된 수소저장탱크는 태양광으로 발생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은 수소를 수소저장탱크에 저장해 연료전지를 가동하는 방식의 실증연구사업을 수행중이었다.

한편 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수소충전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고압저장장치 중 하나인 수소탱크에 연결된 일부 플러그가 잘못 조립되면서 수소가 누출됐고 불특정 점화원에 의해 화재사고로까지 연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저장탱크의 폭발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설치 장소와 멀리 떨어진 곳까지 날아 온 저장탱크의 일부 파편.
수소저장탱크의 폭발 위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설치 장소와 멀리 떨어진 곳까지 날아 온 저장탱크의 일부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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