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설민 기자] 전세계적인 수소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수소분야 핵심기술 확보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4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수소기술개발 로드맵수립을 위한 민관합동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착수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정부 및 산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문가위원회 5개 분과 운영을 통해 도출해낸 기술개발전략을 공유하고 기술로드맵 실행력 강화와 수소에너지분야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1부 회의에서는 전문가위원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한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이 기술로드맵 수립의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한종희 소장은 전세계적으로 수소연료지분야에 대한 개발경쟁이 고조되고있으나 아직 초기단계이며 미래기술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술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민간의 시장진입을 위한 정부의 초기여건조성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로드맵에서 국내기술의 현재수준을 면밀히 분석해 각 기술의 특성에 적합한 기술확보전략을 도출하고 분야별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패널토론에서는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부경진 서울대 교수, 설용건 연세대 교수, 김종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임태훈 KIST 책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해 기술로드맵 실행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과거 수소경제 마스터플랜 수립 및 대형국책사업단운영 등을 통해 국내기술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과거경험을 초석으로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기술들을 선택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2부 회의에서는 5개분과위원장들이 그동안 분과별논의를 통해 도출한 세부기술별 개발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적 기술개발전략을 타 분과와 의견을 교환했다.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공급을 기반으로 수요처의 다변화 및 확대가 필요하며 수소 전주기에 있어 안전담보와 국제표준선도를 위한 기술력 우위가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향후에도 분과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각 분과별로 도출한 전략이 큰 틀에서 정합성을 확보하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민간위원장인 한문희 충남대 교수는 각 분야별 전략의 조화로운 구성과 우리가 가진 장점을 기반으로 가능성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기술로드맵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수소분야의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로드맵이 구호에 그치지않고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소기술개발 로드맵은 오는 9월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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