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5주 연속 인하되면서 휘발유 기준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00원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서울과 지방 등 전국 평균 판매가격인 만큼 지역에 따라 기름값이 인하되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주간 석유제품 판매가격 현황을 통해 7월1주 기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5.5원 하락한 1,495.7원, 경유는 5.2원 내린 1,358.4원, 등유는 0.9원 969.9원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했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제일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470.2원, 경유를 1,333.8원에 판매한 반면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 상호 주유소는 휘발유를 1,509.0원, 경유를 1,372.5원에 판매해 리터당 휘발유가 38.8원, 경유가 38.7원의 판매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대비 3.9원 하락한 1,587.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1.7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5.4원 내린 1,468.1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이 비해 리터당 무려 119.3원 낮았다.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보다 한 주 후행하는 6월4주 기준 정유사의 제품별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15.0원 하락한 1,369.3원, 경유는 11.5원 내린 1,221.6원, 등유는 18.6원 내린 777.7원으로 조사됐다.

정유사별로는 현대오일뱅크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던 반면 SK에너지가 가장 낮아 석유유통시장에서와는 대조적 모습을 나타냈다.

6월4주 기준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5.0원 하락한 1,410.1원, 경유는 2.5원 인상한 1,257.7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SK에너지(대표 조경목)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15.7원 1,346.1원, 경유는 15.0원 인하한 1,205.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가장 많은 20.5원을 인하했지만 1,378.1원으로, 경유는 17.6원 인하한 1,223.2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공급가격을 기록했다.

S-OIL(대표 후세인 A 알 카타니)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16.7원 인하한 1,366.8원, 경유는 15.1원 인하한 1,214.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공급가격을 나타냈다.

한편 7월1주 기준 국제유가는 기대보다 적은 감소폭을 보인 미국 원유 재고와 미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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