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상승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하락한 60.2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49달러 하락한 66.52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05달러 상승한 65.95달러에 마감됐다.

11일 국제유가는 내년 대OPEC 원유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멕시코만 생산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대OPEC 원유수요를 올해 보다 134만배럴 감소한 2,927만배럴로 전망했다.

2020년 114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던 글로벌 석유수요 성장세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 미국 등 일부 비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이 244만배럴 증가하면서 대OPEC 원유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983만배럴 수준의 OPEC의 6월 생산이 지속될 경우 내년 대OPEC 수요 전망치가 56만배럴 상회해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OPEC이 생산하는 원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인 대OPEC 원유수요는 미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내습이 예보됨에 따라 주요 석유기업들이 현지 직원 일부를 대피시켜 미 멕시코만의 원유생산이 약 1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하락한 97.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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