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한민국은 ‘수소 앓이’ 중
[사설]대한민국은 ‘수소 앓이’ 중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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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수소충전소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소자동차가 수송부문 온실가스 저감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수소인프라 확보에 정부가 R&D를 비롯해 상용시설 구축 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에너지자립의 일환으로 수소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 고양시소재의 자유로에는 환경부 과제로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과거 수소시대는 아직도 먼 얘기로만 인식돼 왔다. 수소생산비용이 워낙 높은데다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부는 전기차를 넘어 수소차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수소차 확대를 위한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너나없이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수소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

수소사업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것에 대해 찬반논쟁은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방법대로 LNG를 개질해 생산하는 수소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개질과정에서 LNG가 또다시 투입된다는 것이다. 결국 LNG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굳이 이를 개질한 수소를 사용하게 될 경우 개질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이 크게 차이가 없는데다 개질을 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이 결코 경제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환경과 경제성 어느 하나 효과적이지 않은데 수소를 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반대라는 입장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또한 수소생산기지에 대한 주민 불안감도 크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수소시장 찬성측 입장에서는 국가연구기관들이 수소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소재기술을 속속 개발해 내놓고 있고 수전해방식을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이뤄지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문제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에너지안보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특성을 배제한 상태에서 신재생에너지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오는 이유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통에너지가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고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국민의 안전이라는 측면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도 에너지정책에서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분산형에너지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로드맵에 정부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정책을 담아낼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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