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하락한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상승한 60.2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상승한 66.72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65.88달러에 마감됐다.

12일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의 원유생산 차질, 지난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미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국제에너지기구의 내년 OPEC 생산원유에 대한 수요 감소 전망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열대성 폭풍 배리(Barry)로 인해 미국 멕시코만 원유생산량의 59%에 해당하는 110만배럴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배리는 조만간 허리케인으로 전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기준 미국의 원유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4기 감소한 784기를 기록했다고 Baker Hughes는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96.81을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OPEC이 생산하는 원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각각 전년대비 80만배럴 줄어든 2,990만배럴, 2,91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IEA 7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EA는 OPEC이 현재 약 3,000만배럴 수준의 원유생산량을 향후 계속 생산할 경우 내년 3월 말에 글로벌 석유재고가 약 1억3,600만배럴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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