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태안 앞바다에 청정 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태안풍력발전(사장 추병원)은 12일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 군의원, 언론인, 주민 등 180여명을 초청해 사업 예정지인 모항항 인근 해상에 대한 현장답사 행사를 가졌다.

(주)태안풍력발전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이 사업을 추진키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난해 10월26일 태안군과 ‘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태안풍력발전은 이날 해상풍력발전이 청정바람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이고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소음과 전자파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풍력발전기 기초물이 어초역할을 해 어족자원이 풍부해진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또한 유럽처럼 해상풍력발전이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이 돼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병원 태안풍력발전 사장은 “태안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지역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새로운 관광수입 발생, 법률에 따른 지원과 사업자의 상생기금 출연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국가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해상풍력발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사업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태안풍력발전은 오는 10월까지 해당 해상에 풍향계 설치를 위한 기반조사를 마친 뒤 전기사업 허가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행정절차와 준비과정을 거쳐 2022년초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5년이다.
 
이번 사업은 모항항에서 25km 떨어진 해상 1.1km²에 2조원을 들여 8MW급 발전기 50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예상 발전량은 연간 98만1,120MWh로 30만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량으로 전망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번 사업은 연간 70~80억원의 세수창출과 함께 많은 고용효과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 추진 결과 발생할 수 있는 역기능을 잘 분석해서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어민들에게 피해를 줘선 안되며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400MW 전기를 생산해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피해 등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과 함께 투명한 설명으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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