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프리우스 PHV’ 자동차.
도요타의 ‘프리우스 PHV’ 자동차.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태양광발전으로 충전해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가 일본에서 도로주행 실증에 돌입했다.

일본 자동차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NEDO(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 샤프는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탑재한 전기자동차의 도로주행 실증을 7월 하순부터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항속거리 및 연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을 위해 샤프는 NEDO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전지 셀(변환효율 34% 이상)을 자동차 모듈화한 태양전지 패널을 제작했다.

또한 도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PHV’의 지붕과 후드, 백도어 등에 태양광패널을 탑재하고 정격발전 전력을 약 860W까지 높인 실증차량을 제작했다.

이번 실증자동차는 발전전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기존 ‘프리우스 PHV’대비 성능적인 향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주차하는 동안에만 구동용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었지만 실증차량은 주행 중에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채용해 전기차 항속거리와 연비향상이 전망된다.

도요타는 아이치현 도요타시와 도쿄도 등에서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주행실증을 실시할 예정이며 태양전지판의 발전량과 구동용 배터리의 충전 상태 등의 데이터 검증을 통해 향후 자동차 태양전지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실증데이터의 일부는 3자와 공유하고 NEDO가 주최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 탑재 차량 검토위원회’ 등을 통해 CO₂ 삭감 효과를 비롯, 충전횟수 감소 등의 편리성 향상 효과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운수부문을 포함한 태양전지 패널의 신규시장 창출과 에너지·환경 문제 해결에 더 기여한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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