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8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48달러 하락한 55.30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73달러  하락한 61.93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 하락한 62.14달러에 마감됐다.

1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對이란 특사 파견 계획, 미 멕시코만 조업 재개, Barclays사의 올해 석유수요 증분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미 해군의 이란 무인기 격추,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제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Rand Paul 공화당 상원의원을 테헤란으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Bloomberg는 밝혔다.

대화가 진전돼 미국의 이란 제재가 해제되고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나오면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열대성 폭풍 Barry가 지나간 이후 미국 멕시코만지역의 석유회사들이 점차 조업 재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ell사는 멕시코만에서의 생산량이 80% 가량 회복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Barclays사는 세계 경기 위축에 따라 올해 석유수요가 100만배럴 이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전망대비 40만배럴 하향 조정됐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석유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이 유가상승을 예상한 옵션(콜옵션) 포지션을 축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18일 이란은 이란산 석유를 해상 환적 수법으로 밀수하던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12명을 억류했다고 밝혔고 미 해군 함정(Boxer)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무인기를 격추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4% 하락한 96.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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